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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조합원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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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도 작성일20-06-19 23:35 조회1,3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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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합교육 잘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집중해서 경청한 듯 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환경과 어수선한 회사 분위기에 편승해있는 부끄러운 나를 오늘 발견했습니다.  그동안 배부른 돼지처럼 현실에 안주하며 조합일은 나 하나쯤 없어도라는 안이한 생각에 빠져 지내왔던 것 같습니다.
7기 지회가 올라오고 현장에서 들리는 소문과 조합게시판의 익명의 게시글들은 집행부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엔 충분했습니다. 반신반의 했던 사측의 하소연과 하루하루 살얼음판 같던 조합의 판단으로 인해 삶의 목표는 커녕 그저 하루살이 같은 심정으로 지내왔습니다.
적어도 오늘 교육이 있기 전 까지는 말입니다.
그동안 집행부의 얘기는 왜 들리지 않았을까요?
지회장의 단호한 외침은 왜 속삭임으로 들렸을까요?
무지한 본인의 소견으로는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신뢰성있는 자료의 부재와 합리적 판단이 결여된 추측성 결론으로 인해 조합원들 설득 실패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것도 넓은 의미에서 보면 소통의 방식이 아닐까요!
조합이 줄곧 해오던 얘기들과 오늘 교육내용은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교육을 받는내내 신뢰가 쌓여갔고 그동안 불신에 사로잡혀있던 조합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줄곧 해오던 얘기들이 왜 오늘은 다르게 받아졌는지...
단지 근거있는 자료때문이였을까요?  아니면 흡입력있는 언변때문이었을까요? 중요한건 저만 이렇게 느낀게 아니라 주변사람들의 반응이 예전과 달랐습니다.
한치의 흔들림도 없고 진실함에도 그 모든것이 삐뚤어지게 보였었던 지난 몇개월을 되돌아 봐야합니다.
어쭙잖은 오지랖으로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부끄럽지만 저는 오늘부터 집행부를 믿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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